대학교 1학년초부터 단짝친구들의 동창 모임. 봄,가을에 한번씩 모이는..이렇게 오랜만에 만나야 할얘기도 많다.
며칠전 답사해놓은 [왕십리 주먹고기]대폿집에서 만났다. 6명중 1명빠지고 5명이 모였다.
입학직후 부터 친했던 친구들의 얼굴에는 나잇살로 인한 세월이 그려져 있다.
배는 펑퍼짐하게 퍼지고..그래도 얘기는 언제나 구수하다.
BH가 얼마전 수술한 신장결석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데,입에 주먹고기를 잔뜩 물고있는 OJ가
세번째 듣는얘기라고 손사래를 치며 딴지를 걸고 있다.
OJ왼쪽은 HT, YB. 나이를 먹었어도 하는짓들은 왜그리 예전과 똑같은지..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변한건 거의 없다.
BH야! 고마워. 사진사는 원래 사진이 없는데, BH는 뭐를 아네!
지난 겨울 모였던 강남의 비싼 곱창집보다 서민냄새 풀풀나는 이곳이 좋다고들 한다.
2호선 왕십리역 10번출구로 나와서 직진 150미터쯤 내려가면 전자랜드.뒷길에 있다.
만나면 언제나 그렇듯 소주6병을 축내고[내가 돈계산하는 간사(幹事)라서] YB가 2차를 가자고.
YB가 이끄는대로 들어간 강남 신사동 라이브까페. Ladies and Gentleman.
이곳은 호스티스가 없어서 우리끼리 편하게 얘기할수 있어 좋다.
테이블이 다섯개쯤 되는데,월요일 저녁이다보니 우리가 첫손님이다.
다른 손님이 없어 무대를 전세 내다시피하고
제일먼저 BH 가 한곡조..... 밴드 구성은 키타와 키보드, 드럼 3인조.
HT도 한곡..
MY WAY를 부르는 YB.
그리고 OJ도....
이곳에서도 양주를 몇병인지??? 맥주랑 같이 섞어서..
단골로 등장하는 학창시절 얘기부터..오늘은 스마트폰 얘기.
BH는 벌써 부터 가지고 있었고,YB가 새로산...스마트폰.
이 시키.어쩐지 전화하면 끊어지고 불통이더만...스마트로 바꿔서 그랬구만.
밤12시에 종료. YB가 불러온 콜택시로 집에 오니 1시.
쉬지않고 마셔대던 OJ는 오후3시에 일어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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