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선포산의 빙판 등산길에서 힘들었지만, 정유년 첫날이니 인천의 진산인 문학산으로...
예상했던 대로 빙판길. 문학산 정상 가는길은 동서로 뻗어있어 해가 비치지 않아
오르내리는 길 모두가 얼음길이다.
길마산 가는 삼거리의 삼호현에서 시작되는 산길은 괜찮으리라 판단되어 산길로 ...
예상대로 이쪽길은 빙판이 없다.
고려초기까지 운영되었던 것으로 판단되는 제사터. 문학산에 수없이 와봤지만 처음 보는 장소.
빙판길은 없으나 계단길.
산길로 가로 질러 오른 길은, 정상 거의 다다르면 시멘트 포장도로 이어진다.
지난 가을까지도 있던 위병소가 없어지고, 도로변의 폐타이어도 모두 가드레일로 바뀌었다.
예전 위병소 자리에서 보이는 문학산성의 일부.
지난 가을까지만 해도 장막을 쳐놓았던곳인데, 일부 개방을 하였다.
장막에 가려졌던 이곳이 내무반 (사병들이 근무가 끝나면 쉬고, 잠을 자는곳) 이었는지??? 큰 막사가 있다.
오후5시. 문닫는 시간.
문학산 정상의 나무.
오른쪽이 송도방향
남쪽방향. 오이도 대부도.
시멘트 포장도로로 내려가는 길.
여기도 군사시설물이 있었는데 말끔히 치웠다.
몇달 사이에 많이 정비되었다. 군사 시설물을 거의 없애고, 쉼터와 나무를 많이 심었다.
내려가자 곧 가파른 빙판길. 올라올때는 산길로 왔으니, 내려갈때는 미끄러운 시멘트 포장도로로.
이길을 내려가며, 이곳에서 근무하던 사병들을 생각한다.
이렇게 눈이 꽁꽁 얼어붙은 길을 오르내리던 병사들.
특히, 휴가를 마치고 귀대하는 사병들의 마음도 차가운 길바닥과 같이 얼어붙었으리라.
작년말쯤 이 계단을 조성한것 같다. 평상시 이길을 오르려면 중간에 평지가 없는 오르막길을
한참동안 올라가다보면 숨이 차기도 하였는데.....계단으로 인해 편하고 쉽게 오를수 있게 되었다.
계단이 끝나자 얼음길.
입구의 건물. 전에는 숲에 가려서 잘 안보였으나 도로변 정비를 하여 잘보인다.
아마, 장교숙소(?)가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