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뉴스에 오후 늦게 부터 비가 온다하였으므로, 기온이 선선할것으로 짐작되어
오랜만에 친구와 문학산으로...
예보와는 달리 오전 열시가 조금 지났는데 등산로 입구에서 부터 빗방울이 비치기 시작한다,
오늘은 간단히 연경정에서 노적봉코스로...
비가 살짝 떨어지지만 산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현충일 휴일 이라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와 있다. 노적봉 정자.
바로 앞에 시원하게 보이는 송도를 보며
옛날의 송도유원지, 아암도,소암 조개 양식장등 어린시절 송도의 기억들을 되살렸다.
헌데 그얘기는 이곳에 올때마다 하는 얘기. 나이 먹으면 했던 얘기를 자꾸 한다더니...이젠 우리가...!
지나온 세월이 생각나서 하는 말이겠지!
요즘은 이렇게 혼자서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걸 혼등이라고 해야 하나??? 혼술, 혼밥처럼...
빗방울이 아까보다 굵어졌다. 점심때도 됐으니 오랜만에 예전의 단골 음식점으로...
전에는 없던, 처음 먹어보는 오가피 나물과 인천의 물고기 망둥이.
갑자기 119대원이 들어와 주인장에게 황조롱이 한마리를 건네주고 간다.
어디에서 부딪쳐 떨어졌다나....
이 음식점 주인장은 부상당한 조류들을 회복시켜서 자연으로 돌려보내준다.
건네받은 황조롱이는 새장에 넣고 고기등 먹이를 잘 먹여 회복시켜 준다고.
약 오년만에 이 음식점에 온것 같다. 전부터 친해진 주인장과 오랜만에 얘기를 하면서....
얘기를 하는데 친구와 음식점 주인은 한때 같은 시기에 서울의 같은 빌딩에서 근무한적이 있다.
세상은 역시 좁아!
음식점 주변의 집들.
다시 산길로.. 산행에 지장을 줄정도로, 빗방울이 아까보다 더 거세어졌다.
오늘도 기상청 예보는 보기좋게 틀렸어! 오전부터 비가 온다 했으면 우산을 준비했을텐데...
하지만 비오는날의 산행은 비를 맞아도 분위기 있어 좋다. 오늘은 자주 들리는 뻐꾹새 소리와 함께한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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