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년전만 해도 산 정상을 목표로 올라갔었지만,
이제는 굳이 꼭대기에 올라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나무와 풀, 그리고 새소리를 들으면서
천천히 걷는게 좋아졌다.
높지도 않고 평탄스러워 재미없게 느껴졌던 문학산은 가벼운 산행으로 적당하다.
문학산 초입.
오르기전, 약간의 비가 왔으나 산에 오르기 시작할때부터는 빗방울이 보이지 않는다.
어젯밤과 오늘아침에 내린비 때문인지 오를수록 안개가 잔뜩 끼어있다.
안개에 감겨있는 산길. 신비로운 분위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안개때문에 가까이서 찍어본 친구.
평소에는 자주 안보이던 다람쥐가 수시로 보인다.
눈이 오면 개가 좋아하는것처럼, 비가 오면 다람쥐가 좋아하는 건가???
주말이면 많던 등산객이 오늘은 거의 없다.
일기예보에는 오늘 하루종일 비가 오는걸로 되어 있어서인지...
오늘은 이집에서 처음으로 먹어본 콩국수. 집에서 먹는것과 같은 맛! 부드럽다. 양도 많고.
습한 날씨에 땀을 흘려 국물까지 몽땅 싹 비웠어.
점심후 소화도 시킬겸....
비가 오길 기대한 등산이었으나 비는 안오고 습한 날씨와 안개속의 등산.
일부러 흠뻑 비를 맞으며 등산할 예정이었는데...
오늘도 기상청 예보는 예상을 저버리지 않는군! ㅉㅉ
역시나 오늘도 또 틀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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