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2주전. 종중묘에 벌초.
시흥 조남동 종중산에 10시 집합.
들어가는 길.
지난 태풍 볼라벤에 쓰러진 나무를 지나서...
예초기로 .
갑자기 잡초가 깎여나가자 숨어있던 벌레..귀뚜라미,여치가 놀래서 달아난다. 미안~ 여치야~
묘소앞에도 쓰러진 나무..
오늘 처음온 부평 육촌동생이 예초기 운전 ...
인원이 또 줄었다. 몇년전만 해도 우루루 몰려와서 후다닥 해치웠는데...
어르신들 항렬 제외하곤 내가 제일 고참이니~
구름이 해를 가려주고 약간의 바람이 불어서 더운 날씨는 아니나, 벌초때문에 ..땀흘려서 물한잔씩...
두어시간을 하고 나니 웬만큼 깨끗해졌다.
지난봄 시제때 찍은 사진을 인원수대로 인화하여 오늘 나눠주었다.
벌초 완료. 하산!
내려가는 길. 나무에 달려있는 놈이나 땅에 떨어진 밤이 제법 굵다.
당진에도 지금쯤 밤이 영글어 있을텐데...
점심은 아까 오면서 보아둔, 바로위의 200미터쯤 떨어진 중국음식점으로...
지난봄 시제때도 못보았는데, 새로 생겼나 보다. 한적한 이곳에서 영업이 될런지... 원! 별걱정을 다~
흰짬뽕이라!...궁금하다. 짬뽕이 흰색?...
오늘은 흰색 짬뽕 먹어보리!
건물 입구에 세면대를 설치하여 밖에서도 손을 닦을수 있게 하였다.
생긴지 얼마 안됐단다. 그래! 지난번 왔을때도 없었는데...부근에 음식점이 없는걸 알고, 새로 생겼구나.
다음부터는 수암까지 안나가도 되겠어!
반찬 재활용을 안한다는 다짐의 문구!
주방, 화장실 모두 깨끗하다. 언제까지나 초심 잃지 마세요~ 초지일관 하시기를...
와~ 짬뽕에 홍합을 비롯 큰새우, 오징어, 조개등... 이래 가지고 남아?
어른들 때문에, 맵지 않게 통일했더니, 정말 많이 맵지 않다. 아주 쪼꼼~맵다.
먹다가...갑자기 뭘씹었더니.. 무지 맵다. 자세히 살펴보니 아주 작은 고추! 요놈들이 주범이다. 정말로 맵네!
작은 고추가 맵다더니,,,요놈들 두고 하는말이다.
쥔장에게 물어봤다....웃으면서 하는말..그녀석들 엄청 매운놈들이란다...
예전, 대만에 갔을때 먹었던 매운맛!(거래업체 사장이, 매운맛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했던 작은 고추) 딱 그맛이다!
담부턴 수암쪽으로 가서 점심 먹지 말고 이집에서 먹어야겠다!
흰짱뽕 맛있게 먹었다. Very Good!
이정표를 보니 연꽃 좋다는 관곡 저수지도 여기에서 멀지 않은가 보다.
오늘같은 날씨면 벌초도 할만하다. 햇빛없지! 시원하지! 바람불지! 짬뽕 맛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