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과 유치원 가을 운동회
점심 먹은후 문을 열고 밖을 내다 보았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
맑은 햇살이 단풍으로 물든 가로수에 내리고 있다.
어젯밤 일기예보에, 오늘이 올가을 단풍맞이의 마지막날이 될것이라고 한말이 생각났다.
내일은 비가 내린다고...
올가을은 발목때문에 단풍구경 변변히 하지도 못했는데. ..
오늘마저도 산에 안가면 억울할것 같아 차비를 하고 나서다.
문학공원 입구의
백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들리는 마이크 소리.
운동장에는 만국기 날리고, 어느 유치원의 가을운동회.
예전에 겪어본바로는, 유치원 운동회는 학부모 운동회야!
한심한 문구의 현수막. 답압으로 인한...어쩌구 저쩌구... 踏壓---> 과연 이문구를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알수 있을까?
현수막을 작성한 사람외 몇명이나 이문구를 알수 있을런지.....
쉬운말로 쓰면, 잘못된 일이라도 생기는지....이렇게 써놓는다고 유식하다고 할사람 한사람도 없다.
샛길이 많을수록 산림훼손이 우려되어......이렇게 써도 이해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데...
이런 문구를 보면 괜히 짜증이 솟구친다.
연경정. 정자안에서는 사람들이 앉아서 점심도 먹고,,,
초등학생 정도의 꼬마등산객들. 자기들끼리 왔단다. 쪼꼬만 녀석들도 짙어가는 가을을 즐기고 싶었나?
노적봉 오르는 계단.
노적봉 앞의 표지석.
노적봉 정상의 정자.
청량산
문학산(배꼽산)정상
날이 흐려서 조망이 안좋다.
문학산의 최고봉인 갈마산은 가지 않아도 노적봉은 꼭 찾게 된다.
노적봉 정자에서 보는 인천 앞바다는 가슴이 트이도록 시원스럽다. 길게 뻗은 인천 대교도...
무의도 조차 보이지 않는다.
땀은 나지 않지만, 더워지기 시작하여 상의를 벗고.
노적봉에서 내려오는 계단의 단풍. 앞으로 일주일 정도면 이곳 문학산 단풍이 절정일것 같다.
아직은 단풍이 무르익지 않았어!
벽을 넘어서~
하산 완료.
때맞춰 잘내려왔네!
운동회의 마지막이자, 백미(白眉)인 릴레이 달리기를 하고 있다.
홍팀 이겨라~ 백팀 이겨라~
홍팀이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