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공원 사방치기와 라일락꽃
바람이 조금 불지만, 화창한 날씨. 공단의 린나이코리아 담장에 있는 목련꽃이 화사하다.
십정경기장 부근의 언덕에는 노란 개나리.
선포산 바로 아래의 주말농장. 분양이 끝났는지 명찰이 모두 붙었다.
선포체육공원밑 벗나무집의 개. 생긴게 미끈한것이 진도개?....
체육공원에 오르니,한쪽이 떠들썩하다.
웬... 사방치기. 고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남녀 학생들이 모여서
사방치기를 하고 있다. 어릴때...국민학교 시절, 나도 했었던 놀이..
요즘 학생들이 사방치기를 다알고...녀석들! 기특해~~
또래의 남녀학생들이 놀이를 하는것을 보니, 교회 끝나고 여기로 놀러 왔나보다.
이런 놀이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걸 보니 신통 하기까지 하다.
집에서 매일 게임이나 하는것 보다, 백배 건전하고 좋다.
한참을 놀던 녀석들이 우루루 몰려 아래로 내려갔다.
일순간 체육공원이 텅 비어 버렸다.
지난주에는 꽃봉오리만 달려 있었으나 일주일만에 활짝 피었다. 열댓개 따서 입으로~
체육공원 옆의 선포약수터 벚나무에서는 아직 꽃이 필 생각이 없다. 작은 꽃봉오리가 달려있기만.
선포산을 돌아서, 십정 경기장 방향으로 오다. 이제 어느정도 윤곽이 나오고 있다.
인천시 재정 때문에 지지부진 하던 공사가 그래도 꾸준하게 진행되어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오른쪽 공터는 주차장인가 보다.
집에 오는길의 뚝방에도 봄이 왔다. 푸른잔디와 풀이 돋아나고..
작은 이끼가 여기저기 많이 퍼져있다.
이끼를 접사로...
가사중, 리라꽃은 라일락꽃을 뜻하며, 한자로는 정향나무(향이 좋은 나무)라고 한다.
베란다 화분의 라일락. 지난주 꽃봉오리가 맺혀 있더니 드디어.....4년전 당진 산에 작은 가지 열댓개를 심었으나 모두 실패하고
집에 남아있는 한개에서 처음으로 꽃을 보게 된것이다.
우리말로 수수꽃다리. 6.25전쟁시 미국인 의사가 가져가서 미스킴 라일락으로 이름 붙혀진 수수꽃다리.
향기가 좋아 봄이면 기다려지는 꽃이다. 담주에는 가좌 주공아파트 뜰에 가야겠다... 무더기로 피어있는 라일락 향기 맡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