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대로
봄날, 두리생태공원
La Vie En Rose
2015. 5. 20. 23:55
어제는 종일 부슬거리는 비때문에 서늘하기까지 하였다.
덕분에 비온 다음날인 오늘은 맑고 화창한 날씨.
한겨울 갈색으로 변해있던 두리생태공원.
털갈이 하던 개처럼, 희끗 히끗 빠져버린
부들의 가루가 바람에 날려 보기 거북했던 들판.
겨우내 추위와 바람. 수분부족의 힘든 조건을 견뎌낸
난초의 화아분아처럼, 움추렸던 꽃들의 잔치가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