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소장음반

Simon & Garfunkel - The Boxer (Audio)

La Vie En Rose 2016. 11. 27. 18:25







난 그저 불쌍한 남자에요

내 얘기가 입에 오르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저항하지 않았죠

헛된 말로 가득 찬 그런 약속에 속아

모두 거짓이고 농담이었어요

그래도 사람은 자신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나머지는 무시해 버리죠


집과 가족을 떠났을 때

난 그저 어린 소년에 불과했죠

낯선 사람들 틈에서

적막한 기차역에서 겁에 질려 있었죠

몸을 웅크리고, 가난한 동네를 찾아 다녔죠

가난한 사람들이 드나드는

그들만이 아는 곳을 찾아서


막 노동꾼 임금만 주면 된다며

일자리를 찾아 다녔지만

아무도 날 쓰려고 하지 않았죠

7번가 매춘부들만이 날 유혹했을 뿐

내가 말하는데, 너무 외로워서

거기서 위안을 받은 일도 있었어요


이제 겨울 옷들을 늘어놓으며

이 곳을 떠났으면 하고 바라죠

고향으로 갔으면 하고 말이에요

뉴욕 시의 겨울이 내 살을 에지 않는 고향으로

날 이끌지 않는 곳, 고향으로 가요

공터에 권투 선수가 서 있죠

권투 선수가 직업인 사람이죠

그리고 그 사람 몸에는 상처가 남아 있죠

그를 쓰러뜨리거나

상처 입혔던 모든 권투 장갑의 흔적이

분노와 수치심에 사로잡혀

나 떠나요, 나 떠나요"하고 소리 지를 때까지

그러나 권투 선수는 여전히 남아있죠


                                                                                                                                                     팝스잉글리시 부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