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대로

십정2지구

La Vie En Rose 2018. 1. 21. 12:19





                                이제부터 십정동 열우물 동네는---> 재개발 지역 공식적인 명칭인 십정2지구로...

                               선린감리교회를 지나 마을에 들어서자 보이는 쓰레기.




지난 10월에 이사 하셨네.


동네의 상징과도 같은 가파른 계단길. 이런 계단이 여러개 있다.


작년10월에 부착된 이주를 촉구하는 현수막.  석달이 지난 지금, 남아있는 세대는 이제 없다.

마지막으로 버티던 몇가구도 모두들 어디론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났다 ........




옛날 수도국산처럼 산 언덕에 다닥다닥 붙어 밀집된 집들.






깨지고 버려진 창문틀 속에, 수줍은듯 다소곳하게 앉아있는 벽화속 고양이 한마리


철거중인 곳은 휘장을 두르고 공사중...


구멍난 휘장속을 들여다 보니...





아니...넌~~ㅉㅉ  이런 이런... 위의 고양이 그림 모델이 바로 너 아니니?  털색깔이  똑 같은걸 보니!






이 집의 주부는 깔끔하셨어! 싱크대 위에는 설겆이 끝나서 가지런히 놓여져 있는 그릇들.

오랫동안 살던 정들었던 집을 떠나면서도 정리정돈은 보기좋게 하셨네요!




높은 언덕위.




대문에서 바라본 집안 모습과 현관.




미세먼지, 하루 이틀도 아니고..너무 심하다.  중국아이들이 사드땜에 난리를 치지만

정작 그쪽에서 날아오는 바람속의 못된 먼지때문에 온국민이 고생하는데, 왜 뭐라 하지 못하는지??

답답한 정치인들...자기들 집에 미세먼지 아닌 다른 불편을 겪으면 가만있지 않으면서...

우물안 개구리들처럼 나라안에서만 무게잡고 시끄럽게 목소리 높이고 떠드는데... 

국민들이 보기에는 한심해! 국민들 속 편하게 해주는 정치인이 그렇게도 없나 ???




아직까지는 늠름한 모습의 쌍사자. 이봐! 비키라구!  초대장 지참시에만 들어올수 있어! 

우리가 있는 한, 이곳에는 아무나 못 들어온다 이거야~~



지난번 못찾았던, 꽃그림. 이 꽃그림과 염전그림, 그리고 영화 "위대하게 은밀하게"의 주인공들 그려진

벽화 그림은 손상없게 떼어서 재개발 아파트가 지어지면 아파트 벽면에 부착시키거나 복제 그림을 그려넣으면 좋겠는데...

                               






                                  주인없는 오토바이 두대


                                 지난번 보았을때만 해도 발갛게 익었던 석류열매는 추위에 말라서 오그라 들었다.


                                  염전 그림


                                 영화속 한장면이었던 가파른 언덕배기


                                이사한 수퍼마켓 안에는 물건을 진열했던 앵글만 남이있다.


                                  지난번 왔을때만 해도 지나는 행인이 서너명 보였는데, 이제는 아무도 볼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