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부두 선광호. 노인과 바다
화수부두, 6.25동란시 북에서 피난온 실향민들이 정착한 곳으로, 60년대까지 연평도 조기잡이배들의 전진기지였다.
닻을 만드느라 용접하는 중.
옛 명성답게, 뱃대기가 노란 참조기.
뱃터에서 우연히 만난 선광호 선장님. 전에 봤던 "인간극장"의 기억때문에 금새 알아봤다.
몇년전 KBS 인간극장 "노인과 바다"에서, 주위의 비아냥에도 고집스럽게 만든 선광호.
젊어서 부터 어부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배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튼튼하고 편리한
배를 만들겠다는 고집때문에 설던 집까지 팔아서 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남의 손 빌리지 않고
설계도 없이 자신의 생각만으로 어선을 만든 의지의 선장님.
배 구경 시켜 주겠다며 선정님이 앞장서서..
조타실 구경후 두어평 정도 되는 선실로 들어갔다.
25톤 대형 트럭보다는 출력이 못미친다는 엔진 설명부터....
완성된 배의 검사시 검사원이 잘 만들었다는 칭찬과 더불어 인천시장까지 와서 격려 했다는 얘기까지 술술...
선정님의 애견-동영상
부두에 정박한 다른 배들에 비하여 크기가 크고, 배의 아랫쪽 수면에 닿는 부분이 특이하다.
그로 인하여 운행시 다른배들 보다 파도의 출렁임이 훨씬 적어 안전하다는 선장님의 설명.
배에 들어갈때는 나무다리 널판지가 배와 수평이었는데 그새 바닷물이 들어와서 수위가 높아져
경사 가파른 널판지를 건너서 나오느라 애 먹었다. 널판지 폭이 30cm쯤 되려나....
배는 파도에 흔들 흔들~~밑에는 바닷물이 출렁출렁~~
안주인께서 입원한 병원으로 가신다며 자전거를 끌고 가는 선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