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으로
H로 부터 아침일찍 전화를 받다. 산바람 쐬고 싶어 못견디겠는가보다. 2012.2.5.
지난번 H와의 약속대로, 오늘은 만보계를 바지춤에 꽂고 거리를 확인키로 하였다.
전철을 타고, 둘이 몹시(!) 수다를 떨다 계산역을 지나쳤다. 다음역인 임학에서 내려 등산시작.
임학에서 내려 산에 올라10여분을 올라가니 계산역에서 오르는 길과 피고개 삼거리에서 마주친다.
배낭을 맨 H.
날씨 뉴스를 봐서인지, 둘래길에 상당히 많은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계양산의 동향,북향 방향은 눈이 쌓인 등산로를 등산객들이 밟고 다녀서 상당히 미끄럽다.
앞에 있는 여자분의 신발에 채워진 아이젠.
사람들이 눈길을 조심스레 걷고 있다.
산악자전거. 메고 가느라 고생이다. 그냥 걷기도 미끄러운데..
12시가 되자 눈속에서 배낭을 끌러놓고 점심.
H야! 오늘 공무원들 많이 왔나보다. 12시되니까 밥먹으니(시간 잘지킨다는 뜻으로)...했더니 H도 깔깔거린다.
동호회에서 나온듯한 산악자전거군단. "이양반들 오늘 고생께나 하겠어. 이렇게 미끄러운데.."
눈덮힌 중구봉과 징매이고개 봉우리.
중구봉에서 바라본 산기슭과 가옥.
징매이 고개 봉우리에서 1시가 넘어 점심. 언제나처럼 김밥과 컵라면. 그리고 따끈한 커피 한잔.
오늘은 지난번과 달리 속도를 늦추고 천천히 산행을 하였다.
경사면에 보이는 큰바위. 수 많은 말발굽이 새겨져 있다는 천마바위.
원적산에서. 경사면에 보이는 큰바위가 천마바위라고 한다.
산에서는 선글라스를 폼나게 쓰는 H와 어깨동무. 원적산 정상에서.
오늘은 산악자전거의 날인가 보다. 여기 저기 온통..
그동안 겨우내 잠겨있던 자전거들이 몸살나기 전에 끌고 나온듯... 원적산 팔각정.
방향표시판이, 이런용도로 쓰이는줄 오늘 알았다.
철마산 보각사위에 있는 표시판인데, 옛날엔 이곳에 호랑이가 살았다니...
흐린날 철마산에서 보각사 가는길이 으시시하긴 하다.
보각사에서 철마산으로 오르니, 정상에 아주머니 한분이 포메라이언 흰색을 데리고 산책나왔다.
가끔 산에서 보는 포메라이언을 보면 옛날에 기르던 황금색 포메라이언 뽀미가 생각난다.
철마산에서 내려와 군부대 옆. 수없이 지나다녔지만, 이곳이 장고개인줄 처음 알았다. 장고개의 유래도.
백마장으로 가는 길이 여기로 지나는 길. 맞아! 이곳 넘어 반대편에 백마장이 있지!
지난번에는 5시간. 오늘은 6시간으로 산행을 마쳤다.
산에서 내려오니, 오늘은 H가 사겠다고 잡아끌려 들어간 곳. 두부보쌈.
다섯시에 식당에 도착해 7시가 넘어서 식당을 나와 집으로 가려는데...
H가 그냥 들어가기 섭한지? 아니면 외로운지?(남자들 나이먹으면 외로움.ㅋ) 마지막으로 당구 한게임 졸라댄다.
몇십년만에 쳐보는 당구. 예전에는 남들만큼 쳤었고, 소태라고 놀림도 받았는데, 영~감각이 살아나지 않는다.
다음 산행에는 문학산,청량산코스를 안가본 H의 부탁으로 오랜만에 문학산쪽으로 가기로...
만보기에는 33,543보. 성인보폭을 70cm로 보지만, 산길 트레킹때문에 60cm로 계산시 약20km정도를 걸은셈.
트래킹치고는 멀지 않은거리. 그래서 지난번 산행을 마치고 부족한 느낌이 들었었다. 30km정도가 적당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