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찾지 않았던 십정동 산동네. 오랜만에 와보니...~~~ 웬 쓰레기가 ....
가는곳 마다 쓰레기....집안 구석구석에서 식구들의 손때를 타고 제 할일 다하던 물건들이....
지난번 왔을때도 영업 하고 있었는데.. 이젠 모두 빈 상가.
특별순찰구역 - 부평경찰서 -
창문도 모두 없어졌고.
아직 이주를 하지않고 일부 남아있는 집.
이 동네에 거주 하신다는 어르신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봤다.
LH에서 평당 350만원 보상을 해주어 지난 6월부터 이주를 시작. 지금은 몇집 안남았다.
20평에 거주하신다는 그분은 ,그 돈으로 어디 갈수도 없어 계속 버티고 있다고.
재개발은 이동네뿐만 아니라 아트센터 근처의 LH 뜨란채 아래에 있는 예원아파트부터 이곳까지로 상당히 넓은 부지.
이곳에 뉴스테이 아파트를 짓겠다는 LH의 계획이다.
이 언덕은 영화, " 은밀하게 위대하게 "에 나왔던 장소
http://blog.daum.net/leejoosd/2287
벽화속, 영화의 주인공들
지난 겨울 선포산에서 내려오면서 . 처음으로 이곳 빵집에서 빵을 샀었다!
천원에 세개짜리 빵맛이 궁금했거든..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어!
그때 못 사먹었으면 영원히 못먹을뻔 했네!
위 사진, 삼아약국 옆 비디오 가게. 2015.8월의 비디오 가게
십정동 이동네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던곳 네군데중 첫번째인 문방구.
지붕위의 간판도 엎어져서 문방구라는 글자도 안보여.
나머지 세군데는, 벽이 붉은색으로 칠해졌던 꼭대기 집. 염전을 그린 담벼락. 노란꽃이 그려져 있는 축대.
2013.6월 문구점 사진
2015년3월. 문구점. 꼭대기 왼쪽에는 붉은 담장 집
페업한 비디오 가게앞에 묶여진, 버려진것 같은 비디오테이프는 누구하나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혹시나?? "영자의 전성시대" "별들의 고향"이 있나하고 봤는데...대부분이 외국영화.
수도계량기
동네의 한쪽 구석. 이미 철거된곳에 토지 정지작업이 시작되었다.
내가 두번째로 좋아하던 곳. 예전에 붉은색으로 칠해졌던 집 담벼락
2012.4월 사진. 바로 위사진과 같은 집.
누구네 생강이지?
아침은 활기차게...
2012.4월 사진. 내가 세번째로 좋아하던 축대의 꽃그림. 헌데 오늘은 이 그림만 못찾았다.
이곳에서 가져왔던 티볼리 라디오.
네번째로 좋아하던 그림. 이곳은 주안 염전과 접해있어 바닷물이 이 동네 앞까지 들어왔었지!
거의 폐허수준인 동네에 동네 주민인지 ??....
5년전, 산에서 내려오는 도중 이곳에서 수십년만에 잡아봤던 드럼 스대끼(스틱. 옛날엔 스틱을 스대끼라고 했었다)
오밀조밀 붙어있던 작은집들. 수도국산 달동네처럼 오래전 모습을 가지고 있던 동네.
오랜기간 골목과 언덕을 다니면서 눈요기한 동네 모습. 기타,드럼을 치던 아이들 공부방.
조금 어설프기도 하고, 잘그려서 보기좋은 그림이 섞여있던 벽화들.
곳곳에 심어놓은 소박한 화초. 산뜻하게 정돈되지 않아 쉽게 다가갈수 있었던 동네....
이곳이 철거되어 재개발되면 선포산에서 내려오면서 눈요기하러 들릴곳이 없군!
사진에 담아보았다.
이미 이주하신, 그리고 앞으로 이곳을 떠나실 동네주민들 다른곳에 가셔 더욱 잘 사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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