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장비 초석의 왼쪽 향나무 - 통일목
여기 통일을 갈망하는 마음
한그루 나무를 심어
그이름 통일목이라 블러
영원히 자라게 하리라. 1972.4.3.
자유공원 맥아더동상 앞쪽 오른쪽의 인천시민헌장비.
건립 - 1965년 6월1일 "인천시민의 날"
1965년. 윤갑노 인천시장이 애향심을 고취하고 온시민이 다같이 하루를 즐길수 있는
날을 정하기로 제안하여 최초의 인천시민의 날이 탄생했다.
그해 6월1일 제1회 시민의 날 행사가 자유공원 광장에서 거행되었다.
이날 "시민의 다짐비"가 제막되고 "인천 시민의 노래"가 불려졌으나
이는 일제의 그늘에서 미처 벗어나지 못한 우울한 택일(擇日)이었다.
인천 개항이 1883년 6월경이었다는 일본인 학자의 주장에 근거해
"시민의 날"을 정했던 것이다.
그후 시민의 날은 상공인들의 제안에 따라 1968년 "항도제"를 겸하여 개최하였고
이듬해 부터는 "제물포제"라 개정해 수년간 지속하다가 1974년에는 인천항선거(船渠)
준공을 기념해 5월11일로. 1982년에는 인천이 경기도에서 분리돼 "직할시"로 승격한
7월1일을 재차 "시민의 날"로 정했다.
이처럼 "시민의 날"이 그때마다 변경됐던 것은 인천의 역사성이나 정체성에
바탕을 두지 못했던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오늘날과 같이 10월15일을 "시민의 날"로 확정한것은 1994년이다.
이는 면면히 맥을 이어온 인천의 역사성을 환기시키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택일로 보인다.
그러나 조선왕조실록에 인천이란 지명이 처음 등장한것이 태종13년 1413년 10월 15일이었다는
설명에는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시민의 날이 이지역 정서와 공동체 의식이 넘쳐나는 명실상부한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좀더 심사숙고해야 할것 같다.
-글 조우성 著 인천이야기 100장면중에서-
'발길 닿는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인왕산 자락길 (0) | 2018.11.03 |
---|---|
금곡동(지금은 사용하지않는 동네 이름) 헌책방거리의 뒷골목 (0) | 2018.10.30 |
북성포구 노을 (0) | 2018.09.30 |
시민회관 (0) | 2018.09.30 |
아! 가을인가...정서진. (0) | 2018.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