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초 MBC에서 개설한 팝송 프로그램.
주로 엽서로 팝송을 신청하면, 엽서내용을 소개하면서 노래를 들려주었다.
엽서에는 시를 적어서 보내기도 했고, 생일을 맞는 친구에게 보내는 사연도 많았다.
아나운서였던 임국희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프로를 진행하여 중,고등,대학생들의 인기를 모았다.
프로가 진행되면 집에 있는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들고 동네앞의 가로등도 없어 어두운 로타리에서 긴나무의자에 앉아 듣는다.
라디오의 배터리는 요즘처럼 AA 사이즈등과 같이 크기가 작은것도 있었지만, 작은 배터리로는 소모가 빨라
라디오크기만한 큰 배터리를 라디오뒤에 고무줄로 묶어서 들었다.
팝송 프로그램에서는 신청곡을 적은 예쁜엽서를 선발하는 예쁜엽서 선발대회와 전시회를 열기도 하였다.
방송이 되기 위해 엽서에 정성스럽게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아마, 그시대에 팝송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거의 전부, 라디오의 야간 팝송 프로그램의 열렬한 청취자였을것이다.
어쩌다 신청곡이 방송되면 다음날 학교에서는 친구 몇몇이 말을 걸어온다.
과격하고 싸움도 즐기는 편인 광수가 이런 프로그램을 들을줄은 몰랐다.
부평역전에 살던 광수야! 직장생활 하면서 전철에서 간혹 만나기도 했는데...요즘은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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