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인천사람이라면 몇번씩 가보았을 그곳!
바닷물이 들어오면 섬이 되고, 물이 나가면 갯벌을 따라 걸어 들어가던 작은섬.
지금은 이곳을 지나는 대중교통도 없고, 무심히 지나가는 자동차들 때문에 잊혀진 장소가 되었다.
위키백과에서는, 1980년 송도해안도로 매립공사로 육지화 되었고....라고 되어 있으나 1980년이 아닌 1980년대 후반일것이다.
맨아래 아암도 가는 사람들 사진이 1983년에 찍었기 때문이다.
차도와 붙어 있다시피한 아암도. 이 차도는 옛날에는 바다였다.
옛날처럼, 그대로 남아있는 소나무들.
위로 오르는 계단. 아암도 꼭대기(아암도 뒷쪽)를 보려면 이계단을 올라가지 않고는 볼수 없다. 옆으로 가는 샛길도 없다.
기왕 공원을 만들려면 편하게 둘러볼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하필이면 계단을 오르게 하는지....
위에 올라가서 바라본 송도유원지 방향, 청량산.
위에서 보는 송도 앞바다 갯벌.
뒷쪽에서 보는 아암도
아암도 뒤의 송도신도시.
여기도 아닌데.... 오늘 이곳에 온 목표가 있다...그곳을 찾으러....
여기도 아니고....
찾았어! 오래전... 바로 이 바위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지.
바위를 크게 확대한 모습
벌어진 틈이 옛날보다 많아지긴 했지만 세월이 원인일테고...
모양은 예전 그모습과 같다.
오늘의 목적은 오래전 사진의(80년대 중반) 장소를 찾아... 이 바위가 맞네.
바위에 파여진 틈이 옛날에 찍은 사진과 똑 같아!
장발에 빨간옷을 자주 입던 시절.
세월이 지났어도 바위는 그대로 있지만 주위환경은
몰라보게 변했다.
옛사진 뒤에 보이는 송도 유원지와 청량산 아래의 풍경이, 지금처럼 건물이 들어서있지 않아 한가로워.
청량산에서 본 아암도. 2011년 청량산 등반중 찍음.
1960년대초 아암도 - 출처, 한국대관
1983년아암도 - 출처, 한국의 여행
물이 빠진 송도앞바다. 바닷길을 따라 아암도로 가는 사람들.
당시, 이갯벌에는 돌게와 민챙이가 많아
어릴때 이곳에 오면 자주 잡던 물컹이던 민챙이.
집에서 삶아 맛있게 먹던 기억
내기억속의 아암도는 민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