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송도 청량산

La Vie En Rose 2011. 4. 6. 18:09

아침 9시넘어 문자가 왔다.  OJ로 부터...

오늘은 청량산에 가자고 했더니 조금 뜸을 들인다.  문학산 넘어 청량산까지 가서 턴하여 문학산 정상을 거쳐 하산 하기가  힘들어서  그런가 보다.

오랜만에 청량산에 가는게 부담이 되었던지 대답이 시원찮다.  일단 청량산을 목표로 출발.   청량산은 작년에는 안다녀온것 같다. 전에는 자주 갔었는데.

연경정을 거쳐 노적봉까지 왔다.

 

노적봉에서 바라본 송도 청량산.

노적봉 표지석 94년도에 설치했다.

 

노적봉에 오르면 안내판에 앞에 보이는 전망의 위치를 그림과 함께 설명해 놓았다.

 

앞에 송도 신도시가 보인다.

 

청우약수터앞에 있는 이 나무 아래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배낭을 내려놓았다.

김밥과 컵라면.  먹고나서는 알리카페 커피로... 준비는 OJ가 .. 커피는 내가..

 

청량산을 가기위해 청학동을 내려오는데 미용실 이름이 예쁘다.

 

작은 소공원.  OJ가 담배 한대 피우며 쉬는공원

조금 더 내려오니... 간판이름이  ㅋㅋ 하다.

 

비류대로...백제냄새가 물씬 풍긴다.

대로를 건너야 청량산에 갈수있다.

 

앞에 보이는 영남아파트를 가로질러서..

 

영남아파트를 지나면 함박중학교가 보인다.  교명이 정말 예쁘고 귀엽다.  어떻게 이렇게 예쁜 이름으로 지었는지...

 

함박꽃으로 불리우기도 하는 작약꽃.

 

 

 

 

함박중학교를 지나면 유럽풍의 빌라가 보인다.  재작년에 왔을때는 거의 공사가 끝났을때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빌라를 지나면 곧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오르막이 계속되고...뒤를 돌아보니.. OJ가 힘든지 쉬고있다.

 

 

 

계속 오르다보니 어느새 청량산 정상인 송신탑까지 왔다.

 

 

신도시가 바로 앞이다.

 

 

눈앞에 바다를 건너지르는 영종도행 고속도로가 시원스럽게 보인다.

오른쪽 밑이  송도 유원지. 송도를 바라보며 OJ와 어릴때 송도에 관한 얘기를 나누었다. 아암도 얘기 하며...

옛날에는 유원지에서 방파제를 넘어 아암도를 가는도중(썰물로 갯펄이 들어났을때) 갯펄위에 만들어진 콘크리트 자갈길 양옆 갯펄에는 밤게,장뚱어,민챙이들이 지천으로

깔렸었다. 허리가 아파서 못잡을 만큼 많았던 민챙이.   굴처럼 흐물흐물한 민챙이를 잡아와서 끓이면, 말랑말랑하게 씹히는 감촉과 맛이 기가 막혔다.

아암도 가는길은 약200미터쯤 됐을려나... 지금은 매립되어 사진의 중앙에  푸른 산처럼 보인다.

동네 아이들과 민챙이를 잡아서 집에 가면 많이 혼나지만(위험한곳에 다녀온다고) 혼난후 먹는 민챙이 맛은 잊을수가 없다.

그러고는 잠잠 하다가 어느날 또다시 민챙이 잡으러...

 

썰물시의 아암도. 좁은 길을 건너며 좌우에 펼쳐진  갯펄 생물들을 볼수 있다.옛날에는 이길을 자주 갔었다. <1983 한국의 여행>

 

 

 

 

 

 

멀리 보이는 산이  우리가 건너온 문학산.

 

 

송신탑에서 내려가는 계단이다.

 

 

 

옳은 얘기.

 

오랜만에 오니 청량산이 조금 낯설다 .  코스를 잃어버릴것 같기도 하고...

 

산수유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직박구리 한마리가 (사진 중앙) 사과를 먹느라 사람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식탐이 문제다.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는다.. 대단한 배짱이다.

청량산은 시립박물관뒤로 올라가면 암벽이 많고 약간 험하기도 한데, 함박중학교 뒤로 가는 코스는 순탄하다. 전에는 박물관 뒤로도 자주 올랐었는데,오랜만에 왔으니   순탄한코스를 택하였다.

 

 

산에서 내려오면 우측에 보이는 예쁜집. 전에 이집을 보고서 둘이서 입술에 침이 마르도록 예쁜집이라고 칭찬을 했었다.  공사중이다. 

 

학교 체육시간이다.  여선생님과 학생들이 모두 에어로빅을 하고 있다.  사진을 찍었더니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다.

체조를 하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큰소리로 웃으면서 운동한다.

 

올라오던 길로 내려가는데, 오랜만에 좌측의 절구경을 하잔다.  예전에는 이빌라가 준공되기전에는 하산시 절앞으로 내려왔는데 지금은 빌라앞으로 내려오게 된다.

 

 

 

아까 본 빌라의 정문이다.  겉으로 보아도 품위가 있는 빌라이다. 벽돌색을 살린 점잖은 색감을 지니고 있다. 

 

밑에 있는 빌라인데 벽에 붙힌 돌조각이 예쁘다.

 

맞은편에 있는 교회. 내부를 들여다 보니 50석 가량 아담하고 소박한 교회이다. 

 

 

낮고 아담한 집이 눈에 띄어서...

 

아까 건너온 영남아파트를 건너서.

 

다시 청학동.  담장의 분재가 거대하다.  이집은 우측의 옥상에 분재가 많아 지날때마다 눈요기 거리가 된다.  지금은 아직 추위때문인지 비닐로 덮어서 안보인다. 

이제 곧 따듯해지면 분재들을 길에서도 볼수 있게 배치해 놓을것이다.  다년간 다녀봐서 습성을 ...

오는 도중 마트에서, 어린애들처럼,OJ가 좋아하는 비비빅을 하나씩 입에 물고...

문학산. 연경정밑으로 내려오는 길의 중간 중간에   이러한 체력단련 코스가 여럿 있다.

원래코스는 여기에서 문학산 정상(문학운동장 뒷산)을 다녀와야 하는데 정상은 가지않고 하산키로 하였다.

 

연경산 약수터에서 시원한 약수 한컵을 먹고...

내려오면서 옛날에 우리 어릴때는 이곳을 배꼽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는 얘기를 OJ에게 했는데 OJ는 배꼽산을 모르는것 같았다.

중학교때  송림동에서 걸어서 송충이 잡으러 오기도 했는데...

 

 

먼지묻은 옷과 등산화를 털고...

 

이제 다 내려왔다.

 

배드민턴장 위의 계단.  

                                                                                                                                                                                                                                                  주차장에 내려오니 오후 4시 조금 넘었다.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포산 가는길 자목련  (0) 2011.04.17
선포산 철탑공사  (0) 2011.04.11
일요일 철마산 등산.  (0) 2011.04.05
너에게로 가는 그리움의 전깃줄에 나는 감전되었다.  (0) 2011.03.20
선포산 칡뿌리  (0) 201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