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서 받았던, 거의 40년 가까이 시용한 샤프계산기.
며칠전, 작동이 안되어 뜯어보니 액정 우측이 시커멓게 타있었다.
같은 시기, 일본 출장시 구입한 카시오 공학용계산기도 사용하였으나,
집에서는 샤프계산기를 주로 사용하였다.
그러고 보니 공학용 계산기는 언제 잃어버렸지???
계산기를 40년 가까이 고장없이 사용했다는것은 그만큼 품질이 좋다는 얘기.
AS(? 해줄데도 없겠지만)를 받아 또다시 오랫동안 사용하면 좋겠지만...
골동품(?)이 된 고장난 계산기는 서랍속으로...
고장난 계산기를 생각하다 보니 떠오르는 몇가지 AS얘 대한 이야기.
1. 비싸게 구입한 전기밥솥이 3년쯤 지나 고장 발생.
AS센터에서는 메인 기판(Main Circuit Board)을 교체해야 한다고 해서
7만원?이던가.. 10만원 가까이 주고 기판을 교체했다.
수리 1년후 동일불량 발생. 센터에서는 이번에도 메인 기판 교체를 해야한다고...
이런 빌어먹을 경우가 있나! 수리기사에게, 이 제품은 1년마다 메인 기판을
바꿔야 하냐고 화를 냈더니 수리이력을 확인하고 나서야 불량발생된 메인기판에서
불량부품을 찾아 수리해 주었다. 아마..2만원쯤??? 지불했던걸로 기억된다.
애초부터 불량 발생된 부품을 찾아 저렴하게 수리할 생각은 하지도 않는다.
2. 십년쯤 사용한 냉장고벽에 얼음이 과하게 얼어있어서...
AS기사는, IC 불량인데 희귀품이라서 구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내가 구할테니 부품의 파트 넘버(Part Number. 부품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내가 구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기사는 약 20여분간을 작업하더니 수리 끝났다고 한다.
IC가 불량인데 수리하다니??? IC수리는 불가능 하다. 이해 되지않는 AS.
3. 모니터 불량. 메인 기판 교체 하란다.
불량부품 체크 안되냐고 했더니 교체하는게 방침이라나??? 5만원 주고 교체했다.
실제로 불량부품을 찾아 수리하면 부품값은 비싸봐야 1~2천원도 안될텐데...
4. 몇년전 휴대폰 불량.
센터에서는 확인하더니 Chip Resistor(칩저항)1개 불량인데,
#만원의 수리비를 청구한다. 그부품의 가격이(부품 가격을 알고 있는 나는)
얼마나 저렴한데...
아무리 수리를 했다고 해도 그가격의 부품1개를 수리했다고 #만원을 요구하냐고
큰소리로 떠들었더니...그냥 가란다.
AS시 부품가격보다 공임이 높은건 사실이지만 상식적인 요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예전과 달리, 거의 모든 회사가 제조회사 직영이 아닌 하청업체에서 AS를 하고있다
불량부품만을 교체하면 비용이 적게 드나
꼭 기판 전체를 바꾸니 비용도 많이 들어 소비자의 부담이 크게 증가된다.
비용이 증가된다는것은 곧 AS센터의 이익이 커진다는 생각이다..
예전에는 말 그대로 서비스 개념이었으나 지금은 애프터 서비스 센터(AS Center)가 아닌
수리센터(Repair Center)로 간판을 바꿔야 하지 않겠나?.......서비스는 실종되었다.
오래전 서민을 위하여 아파트를 건설하던 주택공사((LH)가,
요즘은 제 뱃속 채울 돈벌이에만 열중 하는것 처럼 서비스센터도 똑같다.
정부에서 만든 공사(公社)가 그럴진대, 사기업(私企業)이야 오죽하겠는가...
AS건, 주택정책이든...돌아 가는것을 보고 있자니... 소비자만 안됐다. ㅉㅉ
오랜기간 집에서 나를 도와주던 게산기 고장을 보고, 수리에 관련된 여러가지 생각이 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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