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저녁 올라간 만월산 중턱에서 인천시내를 바라보다.
둘레길의 동굴. 예전 영풍광업 갱도 출입구로 추정된다( 해가 져서 어두운 사진. 플랫시를 사용 안했더니...)
만월산과 주변은, 1987년 폐광시까지 영풍광업 부평광업소에서 은을 채광 하던 곳으로 전국 생산량의 70%를 점유 하였다.
영풍광업 부평광업소는 일제시대부터 채광하던곳으로 1960년대 중반부터 은을 생산하였다.
아침이면, 산꼭대기의 갱도 통풍구에서 나오는 따듯한 공기 때문에 뿌연 김이 공중으로 올라갔다.
당시 500여명 근로자들은 광업소에서 가까운 전철 부평삼거리역 부근에서 거주 하였는데 폐광후 많은 사람들이
만수 주공아파트와 그 부근으로 이주하였다고 한다. --- 지금도 부평삼거리역 근처에 거주하는 어르신의 얘기---
인천1호선 전철 부평삼거리역 지하 공사시, 은광 지하 갱도로 인하여 많은 곤란을 겪었다고 한다.
갱도는, 길게는 계양산까지 뻗쳐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선광후 남은 잘게 부서진 돌가루는 1968년 폐염된 주안염전의 바닥을 메우는데 이용되었다.
선광후 잘게 부서진 돌가루는, 물과 섞어 관로(官路) 파이프를 통해 주안염전으로 흘러 들어가게 했다.
이렇게 십여년에 걸쳐 들어온 돌가루에서 물기가 증발하고 나면 단단하게 굳어져 염전이 메꾸어 진것이다.
시에서는 갱도를 관광화하기 위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광명 동굴보다 교통 편의성이 좋아 관광 상품이 충분할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