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대로

숭의동 공설운동장

La Vie En Rose 2011. 7. 16. 14:34

공설운동장에 가본지도 오래되었다.   가끔 부근을 지나다니기는 하지만...

옛날 건물을 전부 허물고 새로 짓고 있다.

그라운동장이라 불리던 숭의공설운동장

지난 겨울 . 인화여중에서 바라본 공설운동장.

 

 

 

도원전철역에서 운동장의 야구장 정문방향으로 내려가는길. 공사중이다.

오른쪽 으로 가면 모모산. 광성중. 실내수영장이 있다.(지금도 있나?)

 

 

 

숭의 육교쪽에서...아시안 게임으로 인하여 새로 단장중이다.

 

1960년대 숭의공설운동장[한국대관]

그당시 운동장 담은 철조망이었구나.  사진상 왼쪽은 야구장, 오른쪽은 축구장(요즘처럼 잔디구장이 아닌 당연히 맨땅). 스탠드에 빼곡하게 앉아있는 사람들.

아마, 이 사진을 추측컨데 양쪽 운동장에 인파가 가득한걸 보니 전국 체육대회로 생각된다.

그당시는 즐길거리가 전무하던 시절이라 이러한 운동경기가 있을때면 인파가 몰려들었다.

 

백의민족이라서 상의가 전부 흰옷이고 사람들의 상의는 반팔, 아주머니가 양산을 들었으니 여름!

운동장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정문방향 앞에 우뚝 솟아있는 모모산 위에서 경기를 구경하기도 했다.

경기가 있는날의 모모산  정상에는 새까맣게(새하얗게)앉아서 구경하는 인파를 항상 볼수 있었다.

중학교 1학년? 2학년? 때이던가..인천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를 구경갔었는데, 복싱경기에서 선수들이 뻗는 주먹에 맞으면 상대편 선수의 얼굴이나 몸에 붉은 홍반이 생기는것을 보고  선수들 주먹의 위력을 실감했다.  얼마나 아플까 하고...

 

국민학교시절부터 청소년기까지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운동경기 또는 행사시에는  학교에서 단체로 응원 또는 참석을 했는데 그중 잊어버리지 않는것이 하나있다.

경기중, 갑자기 스피커에서 들리는 " 운동장 최씨, 운동장 최씨는 본부석으로 빨리 와주세요" 하는 소리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공설운동장과 오랜세월을 함께한 운동장 최씨 아저씨도 허물어진 옛건물과 함께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졌다.

 

 

                                          화도진 도서관 액자.

 

몇회인지는 알수 없으나 전국 체육대회 경기도 역도선수단의 뱃지로 보인다.

언젠가 부터 책상속에 있었는데, 막내외삼촌이 가지고 있던것???

외삼촌은 인천공고 육상부의 주장을 거쳐 경희대학교 체대 육상선수로 전국 체육대회는 물론이려니와 육상경기 때마다 출전 했다.

숭의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경기대회에 외삼촌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였다.

고등학교부터 우리집에서 같이 살던 외삼촌방에는 경기떄마다 받은 메달이 벽에 주렁주렁 걸려있었다.

 

전국체육대회 뱃지를 처음접한것은 국민학교때로 그당시에는 학교에서 단체로 뱃지를 돈주고 구입하여 대회경비에 보탯던걸로 기억된다.

1988년 인천시가 경기도와 분리 되기전까지는  인천은 경기도에 속해있었다.

 

                                                                                           1960년대 인천[한국대관]

 

 

인천의 현재인구가 275만명이 넘으니, 60년대에 비하여 6배이상이 늘어났다. 행정구역도 강화도, 옹진군, 김포일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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