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대로

발아현미와 소영이 할아버지

La Vie En Rose 2011. 4. 26. 15:13

 

작년 부터 현미를 백미와 섞어서 먹기 시작했다.   직접적인 동기는 TV를 보고나서 부터..

고혈압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뽐뿌를 받아서.. 고혈압은 없지만 먹어보기로 했다.

얼마전 할인점에서 찰현미를 1+1으로 판매를 한다고 해서 구입하였다.

쌀눈이 떨어지지않게 물로 설렁설렁 씻어서 채에 받쳐놓고 물을 부은다음, 습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천으로 덮어놓는다. 옛날 콩나물 기르는 것과 같다.

하루에 두세번씩 마르지 않게 물을 부어준다.  2~3일 지나면 싹이 돋아난다.

현미를 그냥 먹는것 보다 이렇게 발아를 시켜서 먹으면 영양분이 몇배가 많아진다나 어쨋다나...

할인점에서도 이와 같이 발아시킨 현미는 비싸게 판매한다.

 

아파트 뒷동에 사는 소영이 할아버지는 오래전부터 현미를 애용하셨단다.

100% 현미만으로 밥을 지어서 한숟가락을 입에 넣고 100번을 씹으신다고.

육류는 전혀 안드시고, 채식과 생선으로만... 식사후에는 초콩1숟가락과 마른멸치 8개를 .

그래서인지 연세가 70 넘었는데도 꼿꼿하고 날씬하시다.

아침 기상후 한시간 이상 산보. 점심식사후에는 노인회관에 가서 두시간 동안 탁구치고 나와서는 한시간 이상 산책.---우와! 스파르타식이다.

작년에는, 건강에 관련된 책을 빌려주셔서 봤는데, 직접하시는 내용들이다. 그책을 보고 실천하신단다. 

그책을 보니 밑줄친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본인의 결의도 책 중간에 써놓으셨다.  대단하신 분이다.

 

소영이 할아버지처럼 하지는 못하지만 현미밥은 백미밥보다 씹는 맛도 있고 고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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