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여행

소양강 청평사.

La Vie En Rose 2012. 5. 21. 15:17

                                                                                                                                                              2012.5.20.

며칠전 H의 제안으로 춘천 소양댐과 청평사를 가기로 하였다.

소양댐은 군시절 지겹게 올라다니던곳.

댐 선착장 근처의 장병휴계소를(지금은 없다) 우리부대가 지었기때문에, 수시로 청소하기 위해

소양댐을 드나들었다.  토,일요일이면 외출 외박으로,군인들 천지인 다방에서는 군가를 틀어주던 시절.

지금은 오디오 동호인과의 교류로 2.3년만에 한번씩 들리는 춘천.

호수의 도시,낭만의 도시,닭갈비,막국수의 도시.

 

미끈하게 잘빠진 고급스러운 ITX를 타고 남춘천에 도착. 역앞에서 12-1버스 탑승.

 

남춘천역 근처의 닭갈비집.  군생활시절. 닭갈비,막국수 음식점들은 소양교 부근에 몇집이 밀집해 있었다.

언제 부턴가 방송을 타고나서 부터 여기저기 우후죽순으로 음식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해 춘천은 닭갈비 막국수음식점들로 뒤덮혔다.

동호인 L에게는 일부러 전화연락을 하지 않았다, 혼자 왔으면 몰라도 ... 춘천에 오면 L과 같이 다니는 닭갈비집은 후평동.

 

군시절과는 몰라보게 달라진시내를 지나 여우고개를 넘는다.  이고개를 넘으면 부대가 멀지않다.

 

창밖에 우리부대(?)인듯한 담장이 빠르게 지나간다. 저담에서 밤새워 독수리 훈련도 했었고...

담 안쪽은  근무하던 수송부 건물. 졸병때 빳다 맞던 정비고도 있고..야간작업하며 울면 끓여먹던

사무실이 바로 코앞이다.

 

위병소. 대대장님이 들어오면 위병들이 모두 나와 최대한 큰묵소리로, 충성!.

 

 

 

댐에 도착. 댐에서 시내쪽 방향. 즉 댐의 출구 방향이다.

 

3년전인가? 왔을때는 댐위로 갈수없었는데... 앞에 보이는 산위의 팔각정까지 가기로 .

 

 

정상이다. 수연정.(水然亭)

 

소양강처녀 노래비앞에서..  군시절 회식시간에 빠지지않는 노래 소양강 처녀!

 

 

 

흰건물 있는 자리가 옛 장병휴게소 자리 같은데...

 

청평사 가는 뱃터

 

 

 

이배를 타고 약10분정도 가면 청평사 뱃터.

 

청평사가는 길목의 음식점들.  80년대 후반에 왔을때는 음식점이 전혀 없었다.

 

 

햇빛은 내리쪼이고, 목도 말라서 생칡즙 1잔씩.

 

구송폭포.

 

 

 

 

 

올챙이떼

 

 

향어

 

 

경내 구경을 마치고 절뒤의 오봉산을 오르기로.

시간이 많지 않아, 갈수 있는곳까지만 가기로 하였으나, 등산화를 신지 않고 평상화를 신었으니 얼마나 견딜지 모르겠다.

 

 

 

 

 상당히 가파르고 땅바닥이 마사토로 되어있어 미끄럽기 한이 없다.

등산화를 신은 H도 쩔쩔맨다. 급경사에 바닥은 온통 마사토. 조건이 아주 나쁜 등산로다.

 

어느정도 올라가자 12시가 한참지나 간단한 요기를 하기로..

어제 준비한 빵몇개와 커피, 음료수로 목을 축였다.

 

소나무 뒤는 수직 낭떨어지.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아주 좋다.

스릴을 맛보기 위해 소나무 가지에 매달려서... 뒤는 낭떨어지.

 

청평사로 내려가는도중. 한무리의 등산모임을 만났다. 여자회원들의 입에서는 어휴! 소리가 들려온다.

 

 

바위틈에서는 어미와 새끼 다람쥐가 숨바꼭질하고. 

 

 

늦은 점심. 닭갈비

 

점심도 먹었으니 이젠 배를 타러..

 

 

 

 

 

댐에 물이 차오르면 나무가 있는 바로 아래까지 올라오게 되나보다.

 

 

 

 

 

 

소양댐, 청평사 구경을 마치고, 춘천댐을 가기로 했으나 시간부족.

춘천댐은 소양댐만큼 볼거리가 없기는 하지만, 여유가 안되므로 춘천역에서 가까운 공지천으로..

 

여우고개 가기전의 다리. 이 다리와 고개는 아직도 옛날 그대로 있다.

 

 

 

 

소양교

 

공지천.

 

 

 

 

 

 

 

 

 

 

공지천 뒷편의 낮은 산은, 전투 훈련 챠트 실연을 하던곳인데 지금은 어느곳인지 도저히 찾아볼수가 없다.

산을 찾으려고 두리번 거려도 그곳이 어느곳인지 알수가 없다,.

공지천도 예전과 많이 변했다. 20여년전에도 왔었는데 그때와도 영 딴판이다.

오직 , 이디오피아의 집만이 남아있다. 그마저도 형태가 바뀐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작가이지만 ...

건물과 도로는 변하였으나 변하지 않은건 봉의산!

 

춘천역2층에서..  옛날  저 넓은 공터는 비행장이었다.

 휴가를 받아 시내에서 휴가병끼리 소양교 부근에서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고

늦은 저녁 열차에 앉아있으면, 차창밖으로 보이는 비행장 활주로의 파란 유도등.

캄캄한  밤에 샛별처럼  보이는 파란 불빛은 애인처럼 내마음을 설레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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