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History 1

남부역(남인천역)

La Vie En Rose 2012. 9. 7. 23:10

연안부두 동생네 다녀오는길. 가끔 이길을 지나가면서 들려봐야겠다고 하면서도. 매번 지나치던곳.

오늘은 남부역을 보기로 하였다.

 

 

 

 

 

 

 

 

 밖에 보이는 남부역삼거리 표지판

 옛날. 북적거리며 화물을 나르던 인부들과 화물기차는 보이지 않는다.

 사무실처럼 생긴곳을 들어가 보았다.  그중 나이가 제일 많은분께 옛남부역 사무실을 물어보았더니,

 조금 더들어가서 미류나무 있는곳이라고 한다. 30년을 이곳에서 근무하셧다고 해서 아버지 성함을 대며 물었더니...갸우뚱 거린다.

 물론 지금 그사무실은 없어졌다고 하면서.

 철길에서 한가로이 고추를 다듬는 할머니.

 

옛날 이곳은 화물기차들이 분주하게 들락거렸는데...

 아저씨가 일러준 큰 미류나무 있는곳. 이곳이 옛날 남부역 사무실이 있던곳.

옛날에 아버지를 찾아갔던 남부역 사무실을 생각하며...

아버지께서 근무하시던 남부역 사무실.

                                                                          수인선

                                                                                    -정동수-

덜커덩 좌우로 흔들린 열차는 서서히 움직이며 남부역을 지나고 있다.

철로길 좌우로 나뉘어 살고있는 사람들은 길처럼 철길을 넘으며 아침을 재촉한다.

겨울은 황량한 반면 봄이지나 여름이면 적당하게 그늘을 만드느 나무숲을 지나

숨이 찬듯 송도역을 바라보며 프랫폼으로 들어선다.

이렇게 수인선의 협괘열차는 미끄러지며 목적지 수원을 향해 달려가겠지.

그리;고 실은 짐을 토하며 다시 반대방향의 선로위 수인선 열차는 인천을 향해 오겠지.

365일 쉼없이 그길을 또 오가는 추억의 수인선.

 

 기찻길이 끊어져 더 이상 갈수가 없다.

 

 인부들은 안보이고,  커다란 작업차 한대가 코일강관을 화믈기차에 싣고 있다.

 

 

 

 

 

 

이렇게나마 구석구석 들러보니 옛생각도 나지만, 밀린 숙제를 한것 같아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남부역을 지나는 화물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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