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동안 선포산을 못찾았다.
산길에 떨어진 밤껍질. 알맹이는 어디가고, 빈껍질만....
산길에 있는 나무., 이나무를 볼때마다, 엉덩이 대고 걸터앉기 좋은 나무라는 생각.
체육공원의 꺼꾸리. 고장난지 삼개월쯤 된것 같다. 이제서 새로 설치를...
이곳에서 제일 인기많은 운동기구.
그동안 뭘하고 이제야..... 구청에 전화를 하려다 몇번을 참았다.
몇년전 비슷한 일로 전화를 했어도 시정이 되지 않는데 해봐야 뭐하나...전화비가 아깝지.
부서진채 벤치뒤에 방치되어있던 거꾸리
선포산 정상으로 가는 계단. 십여년전만 해도 뛰어서 올라갔었어!
계단에 새겨진 나뭇잎.
정상 못미처...
정상.
정상에서 보는 십정경기장.
인천대교와 우측의 무의도.
무의도.
북한산.
강화도 마니산.
주안공단.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그새 날이 어두어지기 시작했다. 더구나 산길이라서...
나비처럼 날라다니는 코스모스.
십정경기장 야외코트. 16일간 북적이던 이곳이 텅비었다. 오늘이 폐회식인 아시안게임 마지막날.
뉴스를 보니 우리나라가 정구에서 금메달7개로 독식했다지!
기간내내 환하게 불이 켜져있었던 본경기장도 조용하다.
아까 올때...몇시간전만 해도 동남아 국가의 가요가 경기장 주위를 뒤덮었었는데....
잔디밭에 피어있는, 철모르는 산철쭉.
화원과 밭이었던 이곳을 정비하여 경기장을 만들고, 2주남짓 인파로 차있던 이곳도 이제는 전과 같이 다시 조용해졌다.
한바탕 손님을 치루느라 부산했는데, 모두들 떠나고....앞으로 많이 심심해서 어떡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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