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 시장 맞은편의 책방골목입구이다. 옛날에는 이곳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단다. 배다리 시장입구와 송현초교 인근 까지 배가 정박할수있게 다리가 있었다고 한다.
배를 대는 다리가 있어서 배다리라고.
헌책방골목 시작이다.
옛날 그많던 책방들은 이제 몇군데 없다. 몇남은 책방들이 그나마 간신히 버티고 있다. 40대후반 50대 이상의 중장년들은 이곳 책방에 안가본 사람이 없을것이다.
이 길이 우각로가 된것은, 헌책방골목 입구부터 세무서위의 길이 끝나는 지점까지 쇠뿔처럼 휘어서 일거라고 ...
양철로봇. 로봇이 술을 좋아하나보다.
신흥로와 동국제강을 잇는 산업도로를 만들고저 옛 수도국산밑과 문화극장 에서 이곳까지 주택을 허물고 도로를 내는 도중, 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중단되었다.
구시가인 이곳을 개발하면 동네의 분단은 물론 옛정취가 사라지게 되어 주민들과 시민단체에서 항의가 계속 되었었다.
세무서에서 밑으로 내려가다보면 우각로 중간쯤에 왼쪽으로 나가는 길이 있다. 지금은 어디쯤인지 윤곽이 희미하다. 왼쪽으로 나가는 길을 들어서면
기찻길 건널목(위의 사진)이 있었다. 언제 없어졌는지 기억은 없지만, 국민학교 6학년,송림동에서 담임선생댁으로 과외공부를 하러 갈때는 이건널목을
지나야 했다. 그당시, 이건널목 주위에서 꿀꿀이죽 (미군부대에서 먹고남은 음식을 한데 모아서 죽처럼 만들어 놓은음식) 을 팔았었다.
학교에서는 어떤 아이가 꿀꿀이죽이 맛있다고 자랑하기도 하였다.
기찻길 건널목을 건너서 조금만 가면 담임 선생님댁이었다. 과외받는 우리들은 선생님댁에 가기전, 바로밑에 있는 단팥죽집에서 자주 모였다.
학교회장 이면서 반장이었던 문성이는 자기의 단팥죽을 다먹으면 옆에 있는 친구의 단팥죽그릇에 침을 뱉었다.
문성이의 침이 들어간 단팥죽은 주인이 못먹게 되니, 언제나 단팥죽이 나오면 빨리먹는것이 습관처럼 돼버렸었다.
그렇다고 문성이가 나쁜친구는 아니고 평소에는 좋은 친구인데, 단팥죽 앞에서는 힘을 못쓴다.
창영초교앞 언덕의 책방
창영초등학교 야구부 연습광경. 내가 어릴때 인천에는, 창영, 축현,신흥,서림의 4개교 야구가 활발햇다.
1907년 인천최초의 공립 초등학교. 2010년 건립된 100년 건립비.
1921년 건립 인천 공립 보통학교 구교사.-인천의 무형문화재.
3.1독립운동으로 감옥에서 복역한 창영 학생들 명단.
1919년 3월6일 당시 3,4학년 주축으로 만세시위를 벌임. 인천에서 최초의 독립운동 시위.
창영초등학교는 인천 3.1 만세운동의 시발지이며, 인천 근대교육기관의 근원이 되었다
1907년 인천에서의 최초 초등학교로 설립되었다. 창영출신으로는 조진만 대법원장. 김은하 국회부의장.서울대학교 신태환총장등.
영화초교 바로 밑에 있는 창영초등학교는 강재구 소령이 졸업한 학교이다. 1950년 40회로 졸업하여 1965년 월남파병을 위하여 맹호부대 에서 수류탄투척 훈련중
부하가 잘못던진 수류탄을 맨몸으로 막아 부하들을 구하고 자신은 산화한 맹호부대의 영웅.
강재구 소령의 친동생과 고등학교 학창시절을 같이 보냈다. 강X구인 그친구는 나와 장난도 많이 하여 기억에 남는다.
인천 최초의 교육기관으로 1892년 4월 존스 선교사 부부가 영화여학당 설립. 영화초등학교와 여자정보고등학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박사인 김활란. 영화배우 황정순등이 영화 출신이다.
당시 존스여사는 내리교회(동인천역에서 신포동 가는 언덕 우측)목사. 현재도 영화 학생들은 내리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잇다.
사회복지관에 얽힌 얘기. 과외공부를 하러가는 길. 그당시에는 멀기도 하였고, 지금처럼 가로등도 없었으며 도로에 건물이 별로 없어 무섭기도 하였다.
동산고 맞은편에 사는 같은반 친구인 의관이와 함께 다녔는데, 어느날 의관이가 사정이 생겨 혼자 가게 되었다.
어두운 길에서는 아버지가 사주신 후랫쉬를 밝히고 다녔다. 사회복지관 앞을 지나가는데 나보다 한두살 더먹은 조금큰 아이가 오더니 사회복지관 정문안에
참새가 있는데 어두우니 같이 가서 잡자고 하여 같이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후랫쉬를 잡아채어 빼앗으려는것이다. 지금 생각하면,나이도 어린놈이 대단하다.
볼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그녀석은 어릴때부터 사기성이 농후했으니 지금쯤은 뻔하다. 한편으로 후랫쉬가 얼마나 탐이 났길래...
이위로 올라가면 숭의동 109번지.
직진하면 샛골 가는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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