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시려나 보다.
선포산 입구의 사랑채가, 오늘따라 그림 같아...
선포산을 오르자면 제일 먼저 지나게 되는 나무터널.
여름이면 나뭇잎이 하늘을 가려 안보이는데, 이젠 잎파리가 전부 떨어져 하늘이 내다 보인다.
걸으면 바삭거리는 낙엽소리. 솜 같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발밑의 촉감이 다리를 타고 올라온다.
푸르던 잎 모두 떨어지고, 나무가지는 갈색으로 변했다. 어디선가 낙엽 태우는 향긋한 가을 냄새!
산 속 감나무. 까치밥이 아니라 청설모 밥이었네~~ 잘도 먹는다.
아직 저녁때는 안됐는데....
지난 추석 전후 가끔씩 들러서 맛보던 감나무. 아직도 주렁주렁.
바닥에 떨어진 감. 나무에서 제대로 익어 연시가 되어 떨어진 감이다.
대여섯개를 주워 맛을 보았다. 설탕이 따로 없네. 아주 잘익었어!
이 감나무는 김포공항때문에 이주한 한옥 주인집 소유의 땅에 있는데, 오솔길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사람 손을 타지 않았으므로 낙과가 떨어진채로 그대로 남아있다.
조금만 내려가면 보이는 또 다른 감나무. 수시로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 젠장~~낙과가 없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