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갑자기 내려간 시골.
11월이니 추수가 끝났군.
도시에서 볼수 없는, 하늘엔 한가롭게 날아다니는 새~~~ 시골은 이래서 여유로워.
산 아래 감나무. 이렇게 많이 달린 감나무는 처음 봤어!
시골이라서 따가는 사람도 없으니 까치 밥상!
감나무를 보니 너덧살 무렵 시골 외갓집의 감나무가 생각난다.
마당앞에는 시냇물이 흐르고, 시냇가 왼쪽에 서있던 커다란 감나무.
감나무에서 대여섯발짝 떨어진 곳에 있던 허름한 변소.
깜깜한 밤중. 무서운 변소 앞에 누구였지? 보초를 세웠었는데.
몇년전, 아버지를 모시고 큰외삼촌과 같이 가본 그곳은 시냇가도 대부분 메워지고
옛모습 하나없이 밋밋한 평지로 변한것을 보고...이게 뭐야....
어릴때 보던 높다란 감나무도 안보이고...
외갓집이란 누구에게나 아련한 추억이 있는것 같아.
외갓집에 가는길... 어머니와 같이 아래 사진처럼, 산모퉁이를 돌아 한참을 걸어서..
같이 간 동생이 ㅎㅎ 왼쪽에 살짝 비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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