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여행

전보경 작가의 "도래할 책" (Book to Come)

La Vie En Rose 2018. 10. 9. 19:50





   부평아트센터. "부평영아티스트展" 中에서,  전보경 작가의 "도래할 책"

   이제는 구경하기도 쉽지 않은 타자기로 글을 써 언젠가 만들어질 책을 기다리며... 

   관람객 어느 누구든 자기의 생각이나 글을 이 타자기를 이용해서 써나가도 된다고 한다.

타자기를 받쳐주는 고풍스런 옛 재봉틀 받침대.

그리고 글을 써내려간 종이 한장 한장을 오바로쿠로 이어주는, 오래전 과거를 생각하게 하는 재봉틀.

고맙게도 포즈를 취해준, 작가 전보경님. 





부평영아티스트 2부- 4기 선정작가전 Perennial Inspiration의 3번 첨부이미지



                               아주 오래전, 사무실의 서무담당 여직원이 대외문서를 쳐주던 타자기.

                         듣기에도 상쾌한 기계식 터치음. 요즘의 전자식 키보드의 밋밋한 소리와 몹시 다르다.

                         어머니가 두드리던 다듬이 방망이 소리처럼...기게식 타자기의 푸근했던 그 소리.

                         한줄을 치면 리본이 있는 부분을 왼쪽으로 밀어놓고 또 치고...

                         리본 먹줄이 오래되면 글씨가 희미해져 새 리본으로 교환하기도 했던 예전의 타자기.

                         요즘의 프린터 문자처럼 반듯하지 않아서 더욱 정감이 가던 옛날의 타자기 글자.

                                                       타자기 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