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대한제국 정부가 재래 자염업의 개량을 시도한곳이 인천이고
최초의 천일염전이 만들어진곳도 인천이며 이후 다양한 개량염이
시도된곳도 역시 인천이다.
소금생산과 함께 의외의 발전을 이룬 산업이 가마니 제조업이다.
천일염,재제염은 일본식 가마니에 포장되어 판매되었는데,
가마니 비용이 높아 인천제염소에서는 조선의 짚으로
포장용 가마니를 만들어 대성공을 거두었다.
강화와 부천등 인천 인근에서 가마니조합이 만들어지고
농민들의 부업으로 만든 가마니는 전량 전매국 주안출장소로 납입되었다.
자유당 정권때는 소금을 관염전에서 몰래 빼다 팔아 인천의 요정가인
용동 일대에서 소금장수라고 하면 기생에게서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고 한 업자는 말한다.
소금생산이 마무리 되는 10월에는 "염전제"를 열어 염부들을 위로하는 행사를 가졌다.
염전제 전날인 10월4일 저녁부터 벌어지는 전야제는 일본 신주(神主)와 무사, 중국인으로
변장한 무리들이 행렬을 지어 전매국출장소(주안역)부터 십정리 조선인 마을까지 행진하고
변장 행렬뒤에는 조선인 풍물패들이 뒤를 이었다.
이튿날 새벽에 벌어지는 제례는 천조대신(天照大神)과 염조대신(鹽窕大神)을 합사한
주안신사(朱安神社), 현재 주안5동 용화사(현재 용화선원)에서 이루어지는데
인천 신사에서 파견된 사사(社司)가 집전하였다.
신사제례 이후 오전10시부터 전매국 테니스코트를 중심으로 염부들의 운동회가 벌어지고
오후에는 출장소장 인삿말과 상품권 추첨, 그리고 게이샤(기생)들을 동원한
연회가 끝난후 끝을 맺는다.
출처 - 인천 개항장 연구소 유창호
사진출처-열우물단오제. 직원일동 00기념 사진. 1955년 주안 염전 전매국출장소로 추정.
오래전 경찰로 퇴임 하셨던 숙부께서는 주안 지역 근무시,
관할구역인 용화사도 순찰하였는데
그당시는 주위가 갯펄인 언덕위 작은 암자였다고 한다.
짐작컨데 60년대 일것으로 추정된다.
용화사 순찰시, 언제나 스님이 순찰하시는 숙부께 곡차로 대접 하였다고.
현재의 용화선원은 몇년간에 걸쳐 대규모 중건으로 상당히 커졌다.
오래전 들은 얘기로,현대그룹 정주영 회장도 이곳의 신도였다고 한다.
나도 언젠가 초파일에 구경을 갔었는데 그 곳에서 TV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시
말라리아에 걸려 타계한 인천 출신 탤런트 김성찬을 본적이 있다.
아래 사진은 최근의 용화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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