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대한제국 융희 원년(1907년) 나라에서 천일염전을 계획하고
주안에 1정보의 천일 시험염전을 만든것이 시초가 되어
1911년에는 99정보의 천일염전을 완성함으로써 한국최초의 천일염전지가 되었다.
[아래 사진의 표지석에 쓰여진 글]
간석 홈플러스 좌측 우주자원 자리에서 주안 천일염전(1구 염전)이 시작되었다.
아래는 위의 표지석이 있는, 공장들 사이 구석진 곳에 우리나라 최초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후미진곳에 숨겨져 (?)있는 표지석.
주안염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천일염전으로 1907년 8월, 1정보(3천평) 1구 염전을 시작으로
1919년 3월 8구 염전까지 총 212정보로 조성된 염전이었다.
지금, 주안 북부역 인근의 도로명이 염창로(염전창고가 있던곳), 주염로(주안염전),
염전로로 불리우고 있으나 염전 지대였던 십정동, 간석동,주안5동,가좌동 지역에서
옛 염전의 흔적은 찾아볼수 없다. 간석 홈플러스 바로 앞에는 제염소가 있었다고 한다.
예전 염전창고가 있던곳(주안 북부역 우측)염창로 염창공원.
인천시 동부에 위치한 이 염전지대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천일제염을 시작한 곳이다.
1907년 시험제염에 성공한후 주위의 간석지를 간척하여 200정보의 염전지대를 이루고 있다.
북풍에 의하여 증발이 빠르므로 입지조건도 좋은 염전이다.
[60년대초로 추정. 주안염전 - 글,사진출처: 한국대관]
천일염전 이전 에도 인천은, 전통적으로 바닷물을 끓여 만든 소금인 자염의 생산지였다.
인천은 비가 적게 내려 천일염 생산에 유리하고 경인선 철도가 있어 주안역에서
소비가 많은 서울로 소금 운반이 쉽고,1910년 일제 합방으로 인천항을 통한
일본으로의 수탈등..지리적 여건이 천일염 생산에 맞았기 때문이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주안염전의 일부 - 출처: 한국대관(60년대초로 추정)
사진 아래 중간에 보이는 소금창고.
이러한 인천의 천일염 생산은 전국 생산량의 30%, 70년대까지도 전국 소비량의 50%를 판매하였다.
60년대이후 소금의 과잉 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하였고, 1972년 주안염전은 매립되어 주안5,6공단이 되었다.
만수동 영풍광업소는 국내 은 생산량의 70%를 생산하던 곳으로 선광후 남은 돌가루는 관로(官路)인 파이프를 통해
물과 섞여 주안염전으로 흘려 보내 시간이 지나면서 굳어져 주안염전의 바닥을 메꾸었다.
아래 동영상은 영풍광업과 주안염전 매립에 대한 것을 보았다는 십정동 거주하는 분의 이야기
공단 조성전, 주안염전
주안염전 매립공사 - 화도진 도서관
지금은 철거 진행중인 십정7구역에 있던 마을의 벽화 (천일 염전터였음을 알리는 벽화)
사진에 보이는 선포산 아래 펼쳐진 주안염전. 출처 - 열우물 단오제
아래 지도는, 주안관할염전도(朱安管轄鹽田圖)中 에서
주안역 앞 붉게 칠 한 주안염전.
사진의 1구 염전이 최초의 천일염전.
5구 염전 뒷쪽은 선포산
지도를 보면 서쪽바다에서 들어온 바닷물은 [인천교(6구 염전 부근)를 지나]
십정경기장 입구, 동암 굴다리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다.
동암 굴다리
십정경기장 입구
염전을 메꾸기 전, 자주 놀러가던 60년대 인천교에서는
밀물때면 아이들이 다리교각에서 다이빙을 할정도로 깊었다.
1974년 인천교와 선인체육관
주안염전 - 화도진 도서관.
1930년대 사진. 출처- 열우물 단오제에서
지금은 복개된 방축로. 복개전에는 갈매기가 떼지어 날아오는 작은 하천이었다.
바닷물이 들어오는 방축로(주안염전 방축을 따라 만들어진 도로)중, 옛1구염전 부근의(현 간석 홈플러스 근처)
작은 하천에는 (예전의 갯골로 추정) 서쪽 바다에서 날아온 갈매기가 떼를 지어 하천에 앉기도 하였다.
지금은 그 하천 마저 10여년전 복개되었지만, 1~2년전 까지만 해도 하천이었던 곳에 갈매기떼가
폐공장 지붕에 앉아 쉬기도 했는데 요즘은 보기가 어려워졌다.
아마 하천을 복개한지 오래 되어 이제는 갯내음이 사라져서 그런게 아닌가 추측해 본다.
갈매기 동영상
'발길 닿는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안염전 -3. 우리들의 놀이터 (0) | 2019.04.11 |
---|---|
주안염전 -2. 초기 주안염전에 얽힌 이야기 (0) | 2019.04.07 |
한남대교 아래에서 (0) | 2019.03.31 |
배다리 (동묘 같은) 벼룩시장 (0) | 2019.03.21 |
배다리 조흥상회 (0) | 2019.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