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3주기 기일을 맞아 동생둘과 셋이서 당진으로.. 2012.2.21.
매년 집에서 추도식을 하였으나, 올해는 동생의 마음이 쓸쓸하다나...그래서 출발.
평일이어서 고속도로가 휑하다.
어제 뉴스와 달리 기온도 낮고, 햇빛이 가려져 있어 쌀쌀하다.
서해대교에서 본 평택항 마린센터.
올해도 어김없이 기지시의 한달 남짓 남은 줄다리기.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 저속엔 뭐가 있는지 궁금하다. 무지막지 두꺼운 새끼줄, 경기 할때 마다의 사진이 있을테고...또???
고속도로를 나와.. 길가의 과일 판매노점. 30개 만원. 와! 싸다.
사장님! 이곳 붙박이 인가 보다. 언제나 이곳을 지나면 볼수 있으니..
매번 지나면서 저 절을 보며 생각한다. 극락사. "저건 분명 카피라이터가 지어 주었을꺼야"
허걱! 운전을 하는 동생이 너무 빨리 달려서... 못난 목수의 연장탓?
산길을 올라 도착. 처음에는 여기에 길이 없었는데, 차로 오다 보니 이렇게 자연스레 길이 생겼다.
주차 .
불효자들 왔다고 인사드리고...
형이 잠든곳에 놓여있는 담배. 새것 같은 담배를 보니 큰조카가 일요일에 다녀갔나 보다. 생전에 좋아하던 담배 한대 피우소서.
증학생때부터 혼자서, 인천에서 버스도 잘 다니지 않는 이곳까지 다니는 큰조카의 아버지에 대한 효심이 변함이 없다.
중학생 시절.아빠 한테 가고 싶을때는 내가 데려다 주겠다고 해도 굳이 혼자 왔다가는 녀석. 이제는 다커서 자기차로...
몇년전인가? 가을날.산에서 50미터쯤 떨어진, 왼편에 보이는 호두나무에 호두가 주렁주렁 열린것을 보았다.
영글어, 매달릴 힘이 없어진 놈들은 땅바닥에 우수수 떨어져 있었고...
가을 추석때마다 이곳에 늘 오지만 , 호두 따가야 되겠다고 생각하면서 매번 까맣게 잊고 산뒷쪽의 엉뚱한 밤송이만.
올 추석에는 꼭 따야지! 과연 잊지 않을지 모르지만...해가 갈수록 새대가리, 아니 새머리가 되어 가는건지..ㅉㅉㅉ
출발.
1919년 3.1운동에 참석한 독립운동가들이,4월4일 대호지면에서 이곳 천의장터까지 1,000여명의 주민이 만세시위를 벌였던 현장.
1919년 4월4일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탑.
천의장터를 지나면 또 천의여객 합승생각!
도화동 인천대학교로 들어올 청운대가 어딘가 했더니 이곳에 있었네.
일년에 서너차례 지나다니면서도 몰랐구나! 이제 청운대학교와 인천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서해대교가 완성되면 쉽게 성묘를 다녀올수 있겠다고 하던 형은 이곳을 한번도 달려보지 못했다.
점심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이번엔 구운 감자. 왼쪽에 보이는 비닐 봉지에도 잔뜩 있는디...
세월좋은 등산객 아저씨들.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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