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연안부두를 다녀오다 남부역을 지나다.
가끔 이곳을 지나다니며, 주인없는 선로의 풍경이 낯설다고 느낀다.
예전에는 수시로 트럭이 오가며 짐을 부려놓고, 인부들이 화물기차에
짐을 싣느라 부산한 곳이었는데...
무엇때문인지 기억이 없지만 아버지를 뵈러 가끔 이곳에 오기도 했었다.
아버지의 기일(忌日)이 지난지 3일밖에 안되어,남부역 사진을 정리하며...
트럭에 싣고온 화물을, 인부들이 기차에 옮기고 있다.
사진 뒷면에 년도를 기록. 꼼꼼한 아버지의 성품 그대로. 전부 73년도 사진
1970년 아버지께서 사오신 키타부기. 10인치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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