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중산학교 맞은편에 있는 인천 근대박물관.
가까운곳에 있지만, 알려지지 않아 찾는사람이 많지는 않은것 같다.
2012.1.20.
1912년식이라는 옛날 우체통이 문을 지키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최관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오전에 전화를 드리고 오후에 찾아갔다. 기다리셨다고...
관장님이 주신 입장권.팜플릿.
들어서면 좌측에 얫 미림극장 고은진사장에 대한 송덕비(頌德碑)가 있다.
이 송덕비는, 동네의 비탈진 언덕에 사비로 계단을 만들어준 미림극장 사징의 고마움에 대한 주민들의 표시라고 한다.
유명했던 세창양행의 바늘
칫솔 위에 있는것이 치분(齒紛). (치약의 변천은 소금-->치분-->치약 : 국민학교 시절, 치분을 사용 했었다)
가운데 보이는 정기승차권(일명 패스라고도 하였다). 옛날에는 학생들이 경인선통학시 1개월씩 정기권을 끊어서 열차를 이용하였다.
학교의 교무실(대학은 학생처)에서 통학증명서를 발급받아 해당역에가서 증명서를 제출하면 정기권을 끊어주었다. (나의 기억으로는 30% 할인)
여름,겨울방학에도 기차여행시, 이와같은 방법으로 기차요금 할인을 받았다.
이할인권은 근대박물관소장이 아닌 나의 소장품이다. 이제는 이런것도 볼거리가 될수 있을것 같아서...
70년대초 학교에서 발급받은 기차할인권(30%).여름방학중 서울에서 부산까지 여행을 하려고 끊었으나 가지못하고 보관해둔 할인권.
인일여고의 교련 의무가방. 그당시 여학생들은 교련시 의무 응급조치에 대한 교육도 받았다
남학생들은 다리에 각반묶고 총검술, 제식훈련...교련 검열이 다가오면 준비하느라 고생도 많이 했다.
오른쪽 위. 우표를 파는 가게에 붙어있던 간판.
쓰인글을 읽어보니, 일제시대 광목으로 만든 30킬로그램짜리 쌀포대. 맨우측에 사회시간에 배운 합명회사(아마,주주들이 무한책임을 지는 회사가 합명회사였었지).주명기정미소.
가운데는 합자회사(가또정미소).
아마,이회사들은 모두 해안의 고려정미소(미곡창고) 자리에 있었을것이다.
최관장님이 일본 오사카 까지 가서 구해 왔다는 100년전 월미조탕 간판. 간판의 월미도 그림이 재미있다.
1920년대 월미조탕 자료출처:제물포구락부
1960년 달력. 1월~6월까지의 달력. 그때에는 1년을 한장에 인쇄한 달력이 많았다.
종이도 귀하던 시절이었으니..
이발기구, 바리캉과 면도기, 면도비눗솔. 오른쪽의 수직으로 긴 갈색은 면도기 날갈이용 가죽이다 (어릴때 이발소에서 보던물건)
우리집에도 바리캉이 있었다. 국민학교 4학년부터는 삭발을 하는 학교 규정 때문에 빡빡 깍고는 했는데, 이발중 바리캉에 뜯기면 무지 아팠다.
숯을 넣는 다리미(뒤쪽)와 쇠를 넣는다리미(앞쪽).
이다리미들은 60년대에도 사용되었던 것들이다.
축음기,전화기.벽시계.선풍기..
벤또(도시락).보이는 도시락은 아주 오래된것은 아니다.
오래된것은 그림이 없다, 색깔도 양은색 그대로. 그후에는 양은에 노란코팅을 한것이 있었다.
밑에 보이는 평화실크 비누도 우리집에서 사용했었다.
아버지도 옛날에는 이런 가방이 있었다. 박물관처럼 장농위에.
언더우드 타자기. 선교사 언더우드의 다리미라고...
자료출처:인천역사자료관. 공화춘 (사진)
우리나라 최초의 짜장면집 공화춘(20여년전에 없어진)에 걸려있던 것이라 한다.
옛날 부채가, 바람이 아닌 향수를 일으킨다.
액자의 사진을 증명하듯, 사진의 공화춘에 걸리는 나무걸괘가 같다. 공화춘에 있던 것을 입수하였단다.
공화춘에서 배달시 사용하던 철가방.
사진 오른쪽 위는 빼갈병. 밑에는 공화춘이 인쇄된 귀한 나무젓가락. 그리고 조리용 칼.
위모두가 공화춘에서 사용하던 물건.
정말로 오랜만에 본다. 제물포역 맞은편의 와룡소주 공장에서 만든 1되짜리 와룡소주.
한명숙, 현미, 지화자가 찬조출연한 송도유원지 야외무대 에서의 노래자랑대회 포스터.
파이롯트 잉크. 중학교때 친구들에게 자랑하느라 가끔 학교에 가져갔던 빠이로트 잉크.
글씨의 색갈이 예쁘고 값이 비싸, 어른들이 주로 만년필에 넣고 다닌 고급 잉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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