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때이던가? 2학년때. 새로 학급 편성이 되고나서 내책상 앞에는 송윤식이라는 친구가 자리를 했다.
그런데 이친구. 쉬는시간이면 노래를 즐겨부르는데 모든 노래가 송창식의 노래를 부르거나 흥얼거렸다.
매일 송창식의 노래만 즐겨부르니...하루는 내가 물었다. 송창식의 노래가 그렇게 좋으냐고...
그친구 대답이 "송창식이 자기의 사촌형" 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그친구의 이름이 송윤식. 얼굴도 송창식처럼 골격이 있고 길쭉하니 닮았다.
친구의 얘기로는, 사촌형이 노래를 좋아해서 인천中학교(그 당시 인천의 수재들만이 다니는 증학교)를 졸업하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갔단다.
그당시, 그친구의 말로는 가출이라고 표현을 했던걸로 기억된다.
지금도 인천 출신 송창식의 노래를 들으면 중학교 시절 내앞자리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던 송윤식이 생각난다.
세월이 조금 흘러서 대학생이 된후, 광교입구 ""이종환의 쉘부루""에서 노래를 부르는 송창식을 보았을때도 송윤식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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